취업이 확정되면 출근 날짜와 준비물부터 챙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첫 출근을 앞두고 그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근로계약서입니다.
근로계약서는 단순히 회사에 입사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서류가 아닙니다. 내가 어떤 조건으로 일하고 얼마의 임금을 받는지, 근무시간과 휴일은 어떻게 정해지는지 등을 확인하는 중요한 문서입니다.
특히 첫 취업이라면 계약서에 적힌 표현이 익숙하지 않아 회사에서 안내하는 대로 서명하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서명하기 전에 최소한 아래 7가지 항목만큼은 하나씩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1. 근로계약기간부터 확인하기
가장 먼저 볼 부분은 근로계약기간입니다.
정규직인지 기간제 근로자인지에 따라 계약기간 표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간을 정해 근무하는 계약이라면 시작일과 종료일이 정확하게 적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채용공고나 면접에서 들었던 고용 형태와 실제 근로계약서의 내용이 같은지도 비교해 보세요. 구두로 안내받은 조건과 계약서의 내용이 다르다면 서명하기 전에 회사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근무 장소와 담당 업무 확인하기
근로계약서에는 근무 장소와 담당하게 될 업무도 중요한 확인 대상입니다.
채용 당시 지원했던 직무와 실제 계약서에 적힌 업무가 지나치게 다르지는 않은지 살펴보세요.
근무 장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본사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고 입사했는데 다른 사업장이나 지점이 기재되어 있다면 이유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입사 후 업무나 근무지가 달라지는 상황도 있을 수 있으므로 관련 내용이 어떻게 기재되어 있는지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3. 출근·퇴근시간과 휴게시간 확인하기
다음은 근로시간입니다.
몇 시에 출근하고 몇 시에 퇴근하는지뿐만 아니라 하루 근무시간과 휴게시간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회사에 있다고 해서 9시간 전체가 근로시간인 것은 아닙니다. 중간에 휴게시간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접 과정에서 안내받은 근무시간과 계약서의 시간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교대근무나 탄력적인 근무 형태라면 적용 방식도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좋습니다.
4. 월급은 ‘금액’만 보지 말고 구성까지 확인하기
첫 근로계약서를 받으면 가장 먼저 월급 숫자부터 보게 됩니다. 하지만 총액만 확인해서는 부족합니다.
기본급이 얼마인지, 각종 수당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등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채용공고에서 확인했던 연봉과 실제 계약서상 임금 조건을 비교해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연봉으로 안내받았다면 해당 금액이 어떤 방식으로 월 급여에 반영되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급여 조건에서 이해되지 않는 항목이 있다면 그냥 넘어가기보다 담당자에게 계산 방식을 물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임금 지급일과 지급 방법 확인하기
월급이 얼마인지 확인했다면 언제 지급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회사마다 급여일이 다르기 때문에 매월 몇 일에 지급되는지 확인해 두면 첫 월급을 기다리면서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입사 시점에 따라 첫 급여가 근무일수를 기준으로 계산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첫 급여 지급 시기와 계산 방식이 궁금하다면 입사 담당자에게 문의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6. 휴일과 연차 관련 내용 확인하기
직장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휴일과 연차유급휴가입니다.
근로계약서에서 휴일에 관한 내용이 어떻게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회사의 취업규칙이나 별도 인사규정이 적용되는 부분도 함께 살펴보세요.
특히 첫 직장이라면 ‘회사에서 쉬라고 하는 날’과 법이나 계약에 따라 보장되는 휴일·휴가를 혼동하기 쉽습니다.
연차가 어떻게 발생하고 사용하는지는 입사 후에도 자주 확인하게 되는 내용이므로 회사의 연차 신청 절차까지 알아두면 편리합니다.
7. 서명한 근로계약서 사본 챙기기
마지막으로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면 내가 작성한 계약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교부받은 계약서를 보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종이로 받았다면 분실하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전자계약 형태라면 계약서를 다시 확인하거나 내려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세요.
나중에 자신의 임금이나 근로시간 등 입사 당시의 조건을 확인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근로계약서에 바로 서명하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첫 출근을 앞두고 근로계약서를 받으면 분위기상 빨리 읽고 서명해야 할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확인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최소한 다음 7가지는 확인해 보세요.
- 근로계약기간
- 근무 장소와 담당 업무
- 근로시간과 휴게시간
- 임금과 수당 구성
- 임금 지급일과 지급 방법
- 휴일과 연차 관련 내용
- 근로계약서 교부 및 보관
특히 채용공고나 면접 과정에서 안내받았던 조건과 근로계약서 내용이 다르다면 서명하기 전에 차이가 발생한 이유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로계약서는 입사할 때 한 번 작성하고 잊어버리는 서류가 아니라 내 직장생활의 기본적인 근로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출발점입니다.
첫 출근 준비물이나 복장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근 전 자신의 근로조건부터 제대로 확인해 두는 것이 새로운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첫 단계입니다.
※ 안내: 이 글은 취업을 준비하는 신입 직장인을 위한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실제 근로조건과 법률 적용은 계약 형태와 사업장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고용노동부 등 공식 기관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